유학을 확신하게 된 이유
원래 유학의 생각은 있었지만 이렇게 앞당겨질 줄은 몰랐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라는 생각으로 되는대로 가고 싶은 대학과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교에 원서를 난사했다. 종합대학, 예술대학, MSc, MA 가리지 않고 관련 전공과 커리큘럼을 확인하고 넣었다. 나는 결정한 후로는 이 분야 말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전공을 정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이전 전공과 경력까지 맞기 때문에 누워서 떡 먹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어떻게 전공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어쩌고는 이 후기에 없다. 당연히 노력하였지만 있던 자료를 정리하고, 추가 서류 제출하고, 요청에 응한 게 다다. 이 무렵 탈출구가 필요하던 나는 워킹홀리데이, 국내 이직 등 정말 다방면으로 정말 '난사'했다. 아주 원하는 방향은 아니지만 두드리다보니 다행히 여러 방면으로 길이 열렸고 부모님과 상의 끝에 안정적이고 원하던 공부를 할 수 있는 유학을 선택하게 된다.
2월까지 5개 대학에 원서를 제출하였고, 2개의 대학에서는 일주일도 안 되어 컨디셔널 오퍼를 받았다. 나머지는 기다리는 중이지만 그 중 하나가 4500 파운드를 제안 받아 수락하기로 한다. 그리고 더 이상 지원서는 넣지 않고 준비를 시작했다.
준비한 서류
- 대학교 영문 성적서/졸업 증명서 (혹시 몰라서 국문도 준비함)
- CV
- 포트폴리오
- 여권 사본 (그냥 카메라로 찍음) -> 여권 바꿔서 재제출
- 대학 교수님 추천서
- 아이엘츠 성적표 (이후에 제출하여도 됨)
여기까지 포폴 빼고는 다 필수 서류
요청해서 따로 제출한 서류
- 대표님 고용 추천서
- 아이엘츠 재시험 성적표 (0.5점 모자라서 one retake로 다시 침)
나는 MA 과정에 지원하였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준비했다. 학부 개인, 업무 프로젝트를 보기 좋게 정리하였다. 대부분 20p, 5 프로젝트 이하를 선호해서 가장 원하던/조건이 많은 대학에 맞춰 제작하고 후에 조금씩 수정해서 돌려 넣었다. 영국 석사 아트 포트폴리오는 잘 검색하면 한국인 합격작도 많이 나온다. 포트폴리오 Live Session이 있으니 꼭 참여하자. 나의 경우 UAL의 포폴 세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여기서 모르는 걸 질문하여도 됨)
일주일 만에 날아온 장학금
Scholarship 혜택: 첫해 학비 £4,500 감면 대상: 국제 학생 조건: 입학 자격 요건에서 80% 이상의 성적 달성
라고 해서 사실 학점만 괜찮으면 다 받을 수 있는 건줄 알았는데 유학원 말로는 장학금을 통 크게 안 준다고 하더라. 신설 학과이고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바로 장학금을 언급한 조건부 합격장이 날아왔다. 장학금 액수는 4500 파운드, 한화로 800만원 상당이다. + 1200 파운드의 얼리버드를 합하면 천만원이 넘는다. 추가로 다른 대학교에서도 오퍼가 바로 들어왔다. 다른 대학은 느린 건지 인기가 월등히 많은 건지? 아직 들어오진 않았지만 이번에 진짜 가겠구나. 싶었다.
오퍼 이후의 과정
최종 오퍼 메일이 오면 보증금을 납부할 수 있다. 보증금은 얼마 안 해서 갈 학교라면 일찍 넣는 것이 좋다. 등록금은 한국의 대학교와 달리 대충 비자를 신청하기 얼마 전이면 된다. 비자는 2-3개월 잡아야 하기 때문에 9월 입학이라면 여름까지 납부하는 것이 좋겠다. 나는 얼리버드 장학금을 목표로 4/30일까지 후다닥 납부할 예정이다. 기숙사는 3/17 부터 신청할 수 있다. 컨디션들이 고만고만 하고 모두 1인실이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월 88만원짜리 방을 신청하기 위해 부지런히 최종합격까지 달려야 한다. 하지만 만에 하나 다른 좋은 대학에서 좋은 오퍼가 들어 온다면?! 그러나 학과 특성상 장학금은 순수 예술에게 몰빵될 것이 뻔함으로 기대하지 않겠다.
유학 가기 전 해야할 것 (개인적)
- 국제 운전면허증 따기, 자전거 연습하기 - 지금 해야 하는데...
- AI/개발/전공 강의 듣기 (AI 2월, 개발 3-8월, 전공 틈틈이 하는 중)
- 네일아트 강의 듣기 (3월에 당첨 결과 발표)
- 체력 증진용 근육 만들기
- 부모님과 건강하게 만들고 추억 쌓기
- 집 싹싹 치우기
- 경험용 단기 알바하기
주식이 대박이 나서 돈 걱정을 안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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